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검사를 하게 되는 데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통증 부위 주변을 가볍게 움직여 보고 어떤 움직임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을 합니다. 이런 움직임 테스트 하는 것들에도 순서가 있고 그것들을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에 어떤 테스트들을 해야 하고 어떤 것들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깨 움직임 검사 순서
의사 선생님이 아닌 이상 진단을 내리는 것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통증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를 파악을 해야지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시킬 때 더 큰 부상이 나타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질병이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면 스트레칭 후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에 각 부위의 검사법들은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임 검사는 말 그대로 움직여 보는 것입니다. 어깨에서는 팔을 옆으로 벌리는 동작(외전), 앞으로 뻗어서 올리는 동작(굴곡), 내회전, 외회전, 신전 등을 해봐야 합니다.
그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동작은 가장 마지막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통증을 나타내는 움직임을 먼저 하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그 통증으로 인해서 다른 동작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통증 감각이 남아 있어서 움직임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견갑골과 상지의 움직임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관절의 움직임을 생각하고 확인을 해야 합니다. 어깨 관절은 생각보다 많은 관절들이 관여하는데 팔을 외전 시키는 동작을 생각하면 견흉관절, 견갑상완 관절, 견쇄관절, 흉쇄관절이 모두 관여하여서 움직임을 만듭니다.
그러면 모두를 한 번의 움직임으로 파악할 수는 없고 앞쪽에서는 쇄골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견갑상완 관절을 동시에 확인해야 하고 뒤쪽에서는 견갑골의 움직임과 견갑상완 관절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앞과 뒤에서 움직임을 나누어서 확인하게 되면 좌우의 차이점 또는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통증을 일으키는 각도가 그때 움직임 잘 일어나지 않는 관절은 어느 부위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깨 움직임을 일으키는 근육
뼈와 관절의 움직임 촉진을 하면서 움직임을 확인하거나 그냥 눈으로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육의 쓰임은 동시에 너무 많은 근육들이 쓰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각 동작을 할 때 쓰이는 기본적인 근육들을 알고 있어야 하고 반대되는 근육 길항근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우측 견갑골의 상방 회전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서 좌측 견갑골보다 거상은 더 많이 일어난다면 근육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필요한 정보는 견갑골을 상방 회전 시키는 근육과 거상을 일으키는 근육정도 일 것입니다. 다른 관절의 움직임과 신경과 질병의 문제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근육의 문제로만 보았을 때 우측 견갑골을 상방 회전 시키는 근육인 상부 승모근, 하부 승모근, 전거근 중에 한 근육 혹은 그 이상의 근육이 약화되어 있고, 거상을 일으키는 근육 견갑거근과 상부 승모근 중에 견갑거근의 경직(강화)이 일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견갑골을 하방 회전 시키는 견갑거근, 능형근이 어떤 이유에서 너무 강해져서 상방 회전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특정 움직임을 일으키는 근육들을 100%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쓰이는 근육들을 알고 있고 움직임이 잘 일어나지 않았을 때 어떤 근육들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추측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완견갑리듬의 파악
상완견갑리듬은 말 그대로 상완골과 견갑골의 움직임에 리듬이 있는데 그 움직임의 리듬으로 보고 어깨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견갑대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관절이 많이 있습니다. 각 관절들은 팔을 외전 시킬 때 움직임의 비율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 움직임의 비율대로 혹은 좌우가 같은 비율로 움직임이 일어나면 정상 상태이고 그렇지 않으면 비정 상 상태로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팔을 외전 시켰을 때 견갑골이 60도 움직이는 동안 상완골은 120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쇄골의 움직임은 대략 30도 정도 거상 됩니다. 이것을 2:1 비율로 상완골이 20도 움직이면 견갑골은 10도 움직인다고 해서 상완견갑리듬은 2:1이다 라고도 합니다. 이 비율은 여러 주장이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외전 1단계 (상지 30도)
상완골은 30도 외전한 상태에서 견갑골은 거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금 상방 회전하게 됩니다. 쇄골은 개인차이가 있지만 0~15도 정도 사이에서 거상이 일어납니다.
외전 2단계 (상지 90도)
상완골은 30~40도 정도 외전을 추가적으로 해서 총 60~70도 정도 외전한 상태가 되고, 견갑골은 대략 20도 정도 상방 회전하게 됩니다. 쇄골은 거상이 많이 일어나서 30~35도 거상 하게 됩니다.
외전 3단계 (상지 180도)
마지막 단계로 상완골은 50~60도 더 외전하게 되어서 총 120~130도 외전한 상태가 되고 견갑골은 추가적으로 30도 더 상방 회전 하게 되어서 총 50도가 됩니다. 쇄골은 거상은 모두 일어나고 추가적으로 후방으로 30~50도 정도 회전을 하게 됩니다.
각 단계를 구분해서 30도, 90도, 180도를 구분해서 천천히 움직이게 하고 통증과 상완골과 견갑골, 쇄골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비교를 하게 되면 이상이 있는 부위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의 어떤 근육이 문제가 발생했을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 움직임 제한에 대한 보상
어떤 움직임을 했을 때 통증으로 인해서든 근육의 경직이나 주변 조직의 문제로 인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대신에 반대되는 움직임 혹은 그것을 보상해서 나타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손쉽게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기 때문에 파악을 하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견관절에서 외회전에 제한이 있다면 견갑골을 뒤로 후인(retraction)을 해서 외회전이 안 일어나는 것을 보상하려고 할 것입니다.
- 견관절에서 내회전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면 견갑골을 익상(winged scapula)해서 움직임을 보상하려고 합니다.
- 견관절의 신전 보상으로는 척추를 구부려서 보상하거나 상완골을 앞으로 더 내밀어서 견관절의 신전을 증가시키려고 합니다.
어깨 통증, 어깨 움직임을 파악하고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건강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 내측 통증이 신경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2) | 2023.12.14 |
---|---|
SLAP 병변의 손상 위치, 검사방법 및 감별진단 (0) | 2023.11.29 |
만성 목 & 어깨 상부 통증(Chronic Neck & Shoulder Pain)의 원인 (1) | 2023.11.03 |
발 바닥 통증 혹은 뒤꿈치 통증 혹시 지방 패드 증후군? (0) | 2023.10.28 |
발과 하지의 비대칭 패턴에 대한 정리 (0) | 2023.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