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Anteriro Cruciate Ligament)는 무릎관절의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2개의 십자인대 중 하나입니다. 무릎에서 가장 흔하게 손상된 인대로 축구, 농구, 테니스 같이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에서 부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원인과 테스트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수술적인 관리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전방 십자인대에서 전방은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골의 부착부위가 앞쪽이라서 전방 십자인대이고 후방 십자인대는 반대로 경골의 후면에 부착되기 때문에 후방 십자인대가 됩니다. 두 인대는 서로 교차하며 대퇴골에 대해서 하퇴의 과도한 전방 움직임과 후방 움직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또 과도한 경골의 내측 및 외측 회전뿐만 아니라 내반 및 외반을 방지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를 전내측과 후외측으로 섬유를 나누기도 하는데 각각의 섬유들은 약간의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전내측 섬유는 대퇴골에 대한 경골의 전방 이동을 제한하는데 역할이 크고 후외측 섬유는 무릎의 과도한 신전을 제한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합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가장 많이 손상되는 인대 중에 하나입니다. 연령이나 성별로 인해서 더 많이 손상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운동선수들 중에 여성들이 대략 4:1 비율로 전방 십자인대 손상이 더 많은 이유는 타고난 유연성이 크고 남성보다 유연해 무릎 관절에서 움직임이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 원인
전방 십자인대의 손상 메커니즘은 대략 2개 정도입니다. 스포츠나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멈추거나 발로 땅을 차는 경우와 무릎이 내측으로 갑자기 꺾이면서 회전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인대가 정상적인 상태라면 바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인대에 경직이 있는 경우라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근육의 발란스가 맞지 않아도 전방 십자인대의 손상이 일어나는데 하퇴가 전방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근육이 햄스트링 근육입니다. 햄스트링 근육의 약화 또는 경직으로 인해서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움직임 또는 멈춤은 전방 십자인대의 손상을 충분히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 중에서 여성이 십자인대 손상이 더 많고 그 이유가 유연성과 근육의 양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구조적인 차이로 인해서 손상이 더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골반이 남성의 골반보다 넓고 그로 인해서 대퇴골이 휘어 있는 각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각도를 Q-angle이라고 하는데 무릎 관절과 수직이 되는 선과 대퇴골 골간 중심을 통과하는 선의 각도를 측정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Q-angle이 더 크고 그렇기 때문에 무릎에서 내측으로 밀려나가는 힘이 더 강해 스포츠 상황에서는 더 많은 자극을 받게 되어서 여성이 남성보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전방 십자인대 테스트
여러 가지 테스트가 있지만 가장 쉽고 많이 사용하는 테스트를 전방 서랍 테스트(Anterior Drawer Test)입니다.
환자는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똑바로 눕고 치료사는 엉덩이로 환자의 발을 고정합니다. 양손을 사용해서 엄지손가락들은 경골 전면부를 고정하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경골과 비골을 감싸서 고정합니다. 치료사는 천천히 부드럽게 경골을 전방으로 당깁니다. 이때 대퇴골에 대해 경골의 전방이동을 제한하는 전방 십자인대의 기능을 테스트합니다. 개개인마다 유연성의 차이로 어느 정도 움직임이 많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좌우를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라크만 테스트(Lachman Test)인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만 전방 서랍 테스트보다는 조금 더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환자는 똑바로 눕고 치료사는 환자의 무릎을 대략 30도 정도 굴곡 시킨 상태에서 대퇴를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 경골을 전방으로 당깁니다. 이때 경골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좌우를 비교해서 전방 십자인대 손상을 측정합니다. 무릎 굴곡 30도를 하는 이유는 무릎 굴곡 30도가 가장 무릎 관절이 open 된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전방 십자인대의 비수술적 치료
완전 파열이 있다면 비수술적 치료는 불가능하고 바로 재건수술을 해야 합니다. 약간의 손상이나 염증 같은 경우는 당연히 비수술적 치료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휴식, 냉찜질, 압박 및 거상을 해야 하고 환자는 체중이 덜 실리도록 목발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염증과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 냉찜질을 더 많이 하거나 약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위와 같이 안정을 취하고 염증과 통증 관리를 하고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정도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급성기가 지나서 통증과 염증이 줄어들면 무릎의 가동범위를 증가시키는 스트레칭을 하게 됩니다. 역시 가동범위가 조금씩 회복되면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고관절 외전근 및 코어 근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은 무릎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증가시켜 주고 고관절 외전근과 코어 근육은 대퇴골 상부의 안정성을 주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원인과 테스트 방법,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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